태그
#Michelangelo
6 · Michelangelo
아티클 · 미술
닿지 않은 두 손가락. 그 여백이 영원입니다.
시스티나 예배당에서 가장 많이 복제되는 장면은 '닿기 직전'입니다. 미켈란젤로는 그 1센티미터 여백에 창세기 2:7을 '그리지 않음'으로 그렸습니다.
아티클 · 예술
모세의 머리 위 두 뿔은 번역자의 실수다 — 그리고 한 세기의 미술이 그 실수를 물려받았다.
산 피에트로 인 빈콜리 성당의 모세상 머리에 두 개의 작은 뿔이 있다. 원래는 빛살이어야 했다. 히브리어 동사 하나의 오역이 그 이유다.
아티클 · 예술
거인은 저 너머에. 소년은 이미 이름 하나로 응답하고 있다.
돌이 날기 전에 소년은 한 문장을 말했다. 미켈란젤로의 다윗은 그 문장을 서 있음으로 담고 있다 — 물매는 아직 걸쳐져 있고, 돌은 거대한 손 속에 숨어 있다.
아티클 · 예술
자신이 안고 있는 아들보다 젊어 보이는 어머니 — 그 모습을 먼저 본 예언자가 있었다.
마리아는 자신이 안은 아들보다 젊다 — 미켈란젤로의 불가능한 슬픔의 산수. 그 모습을 먼저 본 예언자의 구절과 나란히 놓고 읽어봅니다.
아티클 · 예술
창조는 손으로 시작되지 않는다. 입에서 시작된다 — 아직 음절을 다 내놓지 못한 입.
미켈란젤로는 창세기 첫 패널을 가장 마지막에 그렸다.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하나님, 아직 아무것도 없는 공간 위로 벌어진 두 팔. 사물 이전의 창조.
아티클 · 예술
대부분의 화가는 불을 그렸다. 미켈란젤로는 책들을 그렸다 — 요한계시록이 펼쳐졌다고 말하는 그 책들을.
천장을 마친 지 20년 뒤, 미켈란젤로는 세상의 끝을 그리러 돌아왔다. 그리고 성인의 손에 들린 벗겨진 가죽 위에 자신의 얼굴을 남몰래 그려 넣었다.